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다 (문단 편집) ==== 예술가가 반드시 자신의 작품에 담긴 의도를 설명해야 하는가의 문제 ==== 이런 작가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두루뭉술하고 무책임하게 조각상 하나 달랑 던져 놓고 알아서 해석하라는 식의 태도를 취한 것이 잘못이라고 비판하는 대중들도 있다. 아카이빙 식으로 관련 사건들을 스크랩한 자료를 벽면에 프린팅해 보여주거나 사람들이 일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한 영상을 벽면에 투사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었는데 조각상 같은 애매한 이미지 하나 만들어 놓고 얼렁뚱땅 넘어간 것은 성의 없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무책임한 행위라는 것이다. 나아가 작가가 조각 작품에 부연 설명을 달지 않은 것 때문에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오해나 논란이 벌어진 것이므로 작가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예술가가 꼭 통계학자나 기자처럼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조형물은 홍대의 '환경조각전'이라는 행사 안에서 설치된 것이고 당연히 환경조각전은 조소과 학생이 조각이라는 틀 안에서 어떻게 이런 사회적 문제들을 표현할지 고민한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조소만의 언어로 자신들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인데 이걸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하는 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조각가는 조각으로 설명하고 담론의 장을 형상할 기회를 마련해 주면 되는 것이다. 통계학자나 기자처럼 이 작품이 무엇을 시사한다는 걸 [[설명충|일일이 설명해 줄 의무]]는 없다. 왜 [[현대미술]] 작품 중에 무제(untitled)란 제목을 단 작품이 많은지 생각해 보자. 제목에조차 설명을 빼고 그냥 있는 그대로 조형물과 관련 개념만을 봐 주길 바랐기 때문에 무제라는 제목을 다는 것이다. 애초에 설명문은 음성언어나 문자언어이고 그건 미술가가 잘 다루는 시각언어와는 다른 영역의 것이다. 그런 음성언어나 문자언어로 설명하는 건 진중권 같은 평론가나 일반 관객들의 몫이다. 특히 오늘날의 현대미술가는 시각적으로 어떻게 조형하고 이를 어떻게 개념이나 현상과 연결지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지, 고전미술가들마냥 충실하게 원본을 복제하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데올로기를 선전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더불어 작품과 관련된 오해, 논란, 해프닝도 예술의 일부긴 하지만 그것이 파괴같은 행위로 선을 넘는다면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